"우리 청소년들이 외국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하려면 무엇보다도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국제적 감각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9일 전경련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전국 중.고생 및 대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중앙 데일리 후원)를 개최하는 국제청소년연합(IYF) 고문 박옥수(朴玉洙.59) 목사는 이번 대회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IYF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朴목사가 2001년 설립한 국제 단체. 미국, 캐나다 등 세계 3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1만여명의 회원이 있다.
성직자인 그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3년 미국에서 한 동포 2세를 만나면서부터다.
"당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부모와 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방황하고 있는 한 동포 청소년을 교화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청소년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잘못된 길로 들어선 이들을 올바르게 인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고요."
이 후 그는 매년 동포 청소년들과 현지 청소년들을 국내에 초청해 올바른 가치관과 정신 세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IYF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다음달 말부터 4주 동안 각 국 청소년 1천 5백여명이 경북 김천과 제주도 등에서 생활한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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