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개국 5000명 초청… ‘월드캠프’ 여는 박옥수 목사
“한국 문화-정신 깃든 차세대 세계리더 양성”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해 열린 월드캠프 참가 청소년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IYF 제공
세계 80여 개국 대학생과 청소년 5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2 월드캠프’가 다음 달 1∼12일 부산을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대전에서 연이어 열린다.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외국 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소통하며 봉사정신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마련하는 캠프다.
IYF 설립자로 고문을 맡고 있는 박옥수 목사는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지성과 겸손한 인성, 국제 감각을 갖춘 차세대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2001년 이 캠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5일 20개국 청소년 관련 장관들이 참여하는 제2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주요 행사”라며 “‘현대사회와 청소년문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관들은 이틀간 열리는 대학생 리더스포럼에도 참가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마음을 나누다 보면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들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포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전체 행사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와 누리마루APEC하우스를 주무대로 다음 달 9일에는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 10일에는 광주 문화체육센터, 11일에는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12일에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문화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명사초청강연, 마인드강연, 세계문화공연, 러시아 음악가 및 그라시아스 합창단 공연, 단축마라톤, 국제문화댄스페스티벌, 민박, 아카데미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 관광 등으로 꾸며진다.
박 목사는 “IYF 월드캠프 출신 대학생들이 각 나라에서 주요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IYF 출신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YF 소속 대학생 중 500여 명은 1년간 외국에서 장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40여 개 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캠프를 열고 있다.
조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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